전세계 의류 산업의 구조에 대한 얘기인데요.
언제나 낮은 가격(everyday low price)을 내세우는 마트들..
매일같이 나오는 신상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건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목숨이라는 걸 보여주네요.
개인적인 느낌.. 이 세계는 악몽의 화엄이네요.
난 단지 돈이 없어서 싼 걸 살 뿐인데..
이게 사람잡는 일이라니..
전세계가 연결된 이 세상에서 가난한 나도
더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고 있는 거죠.
폭스티비 여자 앵커가 제3세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말하다가
'우리 이기적인 미국인들을 위해서요'라고 말하며
스마트폰을 들고 '고마워요오옹'라고 하는 게 인상적이네요.
(제3세계인에 대한 조소가 아니라 미국인 스스로에 대한 자조의 맥락 같은데요.)
우리나라 언론은 소위 미국 극우언론이라는 '폭스'만도 못합니다.
맨날 한류가 어떻고 저떻고 헛소리만 하지
최소한의 반성조차 없으니..
애플의 하얀 홈페이지에 근접사진으로 올라있는 아름다운 제품들..
이게 다 잡스의 창의력으로 이뤄진 걸까요?
잡스가 워낙 똑똑해서 막대한 이윤을 내고 있을까요?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건물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게 만들만한 환경..
하청의 피눈물 없이는 불가능한 것일지도.
잡스 따라하기,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이라..
돈버는 인문학, 씨이오 인문학..
하여간 즉물적이고 천박하기도 이런 나라 이런 사람들이 또 있겠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