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일에 관심없는 세대
사토리 세대는 '욕망하지 않는 세대'로 규정된다. 자동차나 브랜드 옷을 사지 않는다. 스키나 테니스 등 스포츠도 하지 않는다. 여행을 하지 않는다. 연애에도 관심이 없다. 돈을 열심히 모으지만, 필요 이상으로 돈 벌려는 욕심도 없다. NHK가 올 들어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20대의 28%가 '현재 삶에 만족한다', 61%가 '대체로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10명 중 9명이 만족하고 있다는 얘기다.
연애가 이성(異性)에 대한 탐구를 뜻한다면, 사토리 세대는 그 탐구 능력이 퇴화한 것처럼 보인다. 리쿠르트 브라이덜 종합연구소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일본 20대 미혼 남성의 77%는 현재 여자 친구가 없고, 44%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연애 경험이 없었다. 또 20대 미혼 여성의 60%가 현재 남자 친구가 없고, 28%는 연애 경험이 없다.
스포츠에도 관심이 없다. 대학에서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테니스·스키 동아리가 퇴조하고, 부원끼리 모여 학교 근처를 걸으며 담소하는 '산책 동아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