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자유게시판 - [펌] [필독] 5월 20일에 결혼할 32살 예비신랑을 찾아요

조회 수 137 추천 수 0 댓글 0

 

출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37&l=584495

 

[필독] 5월 20일에 결혼할 32살 예비신랑을 찾아요


나는 당신의 이름조차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꼭 당신이 이글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요

동생이라 생각하고 말 편하게 할게!

나는 디아블로를 즐기고 있는 40대 평범한 아저씨야

형이 너에 대해서 아는건 니가 32살이고, 아버지 혼자 강원도에서 배추농사를 짓고 있으시고,

디아블로를 하고 있는 5월 20일에 서울에 있는 웨딩홀에서 결혼을 하려고 한다는거야

그리고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대리이며, 연봉 3천 초반을 받는다는것도 알게 되었어

오늘 오후 3시에 커피를 마시러 가산 디지털 단지에 있는 스타벅스를 갔다가

너의 예비신부와 친구들 3명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되었어

너의 신부될 사람의 됨됨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듣게된 너의 신부는 인성이 많이 부족한 친구 같았어

외모는 참 순하고 착할거 같았는데 친구들과의 대화를 들어봤을때는 매칭이 되지 않았던거 같아

나에게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아 그냥 스쳐가도 될일이었지만 글을 쓰게된건

너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보다 너의 아버지에 대한 말때문이야

내가 기억나는대로 정확하게 써보도록 노력해 볼게


" 혼자사는 늙은 촌 사람인데 예단은 그냥 한복이나 하나 사주면 되지 "

" 돈은 쥐뿔도 없는거 같은데, 나중에 죽으면 그 땅팔면 돈좀 되지 않을까? "

" 농사꾼들은 오래 못산다고 하던데, 한번 참고 살아보려고 "

" 그나마 천만다행인게 시어머니는 없어서 시집살이도 안하고 외동이란거야 "


미안하지만 너의 예비신부 입에서 나온 말들이야

충격이 클꺼라 생각해! 그런데 이렇게라도 알게된게 다행이라 생각해줘 좌절하지 말고....

예비신부와 그 친구 무리들은 너의 험담을 한시간 넘게 주고 받으며 안좋게 이야기를 했어!

나는 니가 이 결혼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고 고려해 보기를 바래

결혼생활 이라는건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믿음, 그리고 사랑이 있어도 참 어렵고 힘든 과정인데

그런 불순한 생각을 가진 여자와 결혼을 한다는건 니 인생에 많은 고난이 될거라 생각되

너보다 조금더 살았고, 16주년 결혼생활을 해본 선배의 조언이라 생각해줘

꼭..............







자유게시판

등록된 사용자들이 글을 쓸수 있으며, 자유로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관리 규정 관리자 2015.11.04 1259
1564 흥부가 뺨을 4대 맞은 이유... 마린 2016.01.14 388
1563 흡연에 따른 방사능 위험 설명 file 마린 2015.04.13 482
1562 흡연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 ( The Most Radioactive Places on Earth ) file 마린 2015.07.11 332
1561 흔한 착시효과 file 마린 2015.04.19 79
1560 흔한 중국집 삼선복음밥 file 마린 2015.03.27 422
1559 흑심 품은... ㅋㅋ file 마린 2016.01.21 73
1558 휴식이 필요해. file 마린 2015.11.03 56
1557 휘닉스파크 봄스키타러 갑니다. file 상자 2016.03.24 104
1556 훼손된 이대 초대총장 김활란 동상 file 상자 2016.07.30 123
1555 훔바훔바와 곱등이 노예들 장난감병정 2016.09.08 104
1554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처절한 사투 중 file 상자 2016.02.22 94
1553 후쿠시마 방사능의 위험 file 마린 2015.07.30 140
1552 후쿠시마 방사능 사태 200년간 계속 진행 될것. 원자로 해체 기술 존재하지 않는다. file 마린 2015.04.25 148
1551 후시딘 vs 마데카솔 file 상자 2017.09.11 3621
1550 후루꾸꾸루후으으후루꾸꾸루후으으후루꾸꾸루후으으후루꾸꾸루후으으으후루꾸꾸루후으으후루꾸꾸루후으 마린 2015.02.24 47
1549 회장님 주차장이 불편해요 - 회장님왈 "없애버려" ㅋㅋ file 마린 2015.11.07 65
1548 황당한 아줌마 - 2015.2.2 지하철에서 생긴일 file 마린 2015.06.03 458
1547 황금비율의 비밀 장난감병정 2016.04.06 131
1546 화장실에서 바라본 풍경 file 상자 2017.09.03 120
1545 화장실 줄서기 file 마린 2015.12.20 13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9 Next
/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