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는 제주도 전자지도에서 이름으로 검색하고 찾아가시면 되것습니다.   http://www.jeongmo.co.kr/tour/11398

 

출처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34697364

 

지난 주말에 와이프랑 제주도 여행 다녀왔어요. 최근 수요미식회 소개된 맛집 포함, 여행 갈 때마다 즐겨찼던 집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역시 제주도는 언제 가도 좋습니다.
 

서귀포 네거리식당 갈치국. 1만2000원.

배추의 시원함과 단호박의 진득함.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잘 어우러진 최고의 국.

해장에도 좋을 듯. 다만 갈치국인데 갈치맛은 크게 안느껴짐.

 

1시간을 기다려 먹은 명진식당 전복돌솥밥. 게우의 진한 맛과 단호박의 달달함이 금세 한그릇 뚝딱 비우게 만듦.
돌솥밥이다 보니 누룽지를 먹을 수 있는데, 게우맛이 살아있는 누룽지 국물이 예술. 반찬으로 나온 고등어구이는 좀 성의 없는 느낌.

 

평소 제주도식 근고기는 칠돈가나 여러 곳에서 먹어봤는데, 돈사돈이 최고라는 걸 다시 알게 됐음.
돼지 자체의 질이 뛰어난 지 모르겠으나 육즙의 맛이 다른 식당과 다름. 고기 덩이 하나하나가 씹는 맛이 훌륭하고 기억에 남을 정도. 김치찌개는 평타.

 

따돔(따치)회 전문이라는 백선식당. 손님은 대/중/소 중에 하나만 고르면 됨. 두툼히 썬 따치의 싱싱함과 쫄깃한 맛이 절로 소주를 부름.

쌈장에 찍어먹으라고 추천하는 데 쌈장 맛이 진해서 간장 조합이 더 나음. 수제비가 들어간 매운탕도 끝내줌. 얼큰하면서 진득한 맛이 해장국 수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 우진해장국의 제주도식 육개장. 고사리랑 돼지고기가 실처럼 찢어져서 나오는데,

돼지사골 베이스의 육수가 처음엔 거부감 일으키다가도 금세 후루룩 들이키게 만드는 매력이 있음.

공항에서 멀지 않아서 앞으로 제주도 가면 공항 가기 전에 무조건 한그릇씩 할 듯.

 

참고로.

몸국으로 돼지 사골오 육수를 우려낸것이다. 위에 우진 해장국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