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림ㆍ야생동물 습격에 떼죽음 살아있는 개ㆍ고양이ㆍ소들도 우리 떠난 이후 생사 불분명 먹이 주러오는 자원봉사자 등
“아우슈비츠가 따로 없었어요”정부는 살처분으로 수습 급급 보호단체들도 원전사고 경험 전무 5년 지나서야 대응노력 자리잡아
“피난한 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마다 고향집에 왔어요. 개들 밥을 주러 말이죠. 직장 때문에 이제 이사가야 하는데 얘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난 12월 후쿠시마현 이다테에서 만난 다카기 마사카츠(57)씨의 사연은 절절했다. 그는 원전사고 4개월 뒤인 2011년7월 소마로 피난했다. 원전인근 주민들은 사고 직후 대피했지만 40㎞나 떨어진 이다테는 방사능 오염이 심각했는데도 피난이 늦었다. “안전하다”는 전문가들의 말만 믿고 있던 주민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뒤늦게 마을을 떠났다.
↑ 후쿠시마 원전 사고 4주기를 맞은 지난해 3월, 오염지역 내 가축 살처분 과정에서 한 농가 주인이 현장을 찾아 희생된 소를 추모하고 있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 deletree@gmail.com
↑ 한 자원봉사자가 방사능 오염이 심각해 사람이 살 수 없는 이다테에서 남겨진 개를 데리고 산책하고 있다. 이 개는 산에서 내려오는 야생 멧돼지를 잡기 위해 설치된 덫에 걸려 다리 한 쪽이 절단됐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 deletree@gmail.com
후쿠시마에서 구조한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시키고 새 주인을 찾아주는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가와사키의 한 동물병원.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 deletree@gmail.com
후쿠시마 한 농가에 오염지역 소들의 살처분을 반대하는 메시지와 함께 원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소들의 두개골이 놓여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초까지 약 1,800마리의 소들을 살처분했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 deletree@gmail.com
출처 :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60222044453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