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이 모여 신세 한탄을 합니다.
* 배구공.
난 전생에 무슨 죄를 그리 많이 졌는지~
허구헌날 싸다구만 맞고 산다.잰장...
* 축구공.
넌 그나마 다행이야~
난 맨날 발로 까이고 머리로 받치고
드럽고 서러워서 못살겠어...
* 야구공.
이런 어린 놈의 세이들!
닥쳐라~ 난 매일 몽둥이로 쥐 터진다.
이따금씩 실밥도 터지고 말을 말아야지...
이 넋두리를 힘없는 눈으로 말없이 쳐다보고 있던 골프공이 드디어 입을 열었는데...
그 어떤 공들도 감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 골프공.
니들 쇠 몽둥이로 맞아봤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