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아재입니다.

비도오고 여름이 지나 비수기를 접어드네요.

안경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해서 선더치킨 한마리라도 더 사드시라고

글을 써봅니다.


안경 렌즈는 비싸다고 다 좋은것만은 꼭 아닙니다.

흔히들 압축한다고 표현을 하는데 사실 두께가 얇아지는 것을 고객님들에게 쉽게 설명하려고

압축을 몇번 한다라고 하는데, 렌즈의 굴절률에 따라 나뉘어지는겁니다.

국산제품을 기준으로 했을때 4개정도의 굴절률 제품이 있습니다.

시력검사를 하고 자신의 시력에 적합한 렌즈를 착용하는게 좋아요.

검사를 하고 처방을 내리는데 디옵터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일회용 렌즈를 쓰시는 분이라면 -3.00, -1.25 이런식으로 - 옆에 숫자가 붙어있는걸 아실텐데요.

- 는 근시 즉 멀리가 잘 안보이는 시력을 의미하고 숫자가 커질수록 근시가 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는 그 반대인 원시입니다. 한국은 유독 근시가 많습니다. 제가 알기론 90% 이상.

보통 검사를 하면

오른쪽 근시 -1.00 난시 -0.75 난시축 180
왼쪽 근시 -1.25 난시 -1.00 난시축 180

이런식으로 데이터가 나오는데 소비자입장에서 참고하면 좋은게

근시량을 보고 렌즈를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난시가 아주 심한 경우는 제외）



너무 길어지는거같으니 도수별로 적합한 렌즈를 추천해드릴게요.

몇번 압축 이런건 가게마다 다를수가 있으므로 중굴절, 고굴절, 이런식으로 결정하시는게 현명합니다.

1.50 - 중굴절 렌즈（1번압축）
근시량 0.00 ~ -4.00 까지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고
-3.00 까지는 고굴절 렌즈와 두께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1.60 - 고굴절 렌즈（2번압축）
중굴절보다 강도가 강하고 스크레치가 덜 나기때문에 시력이 나쁘지 않아도 고굴절 렌즈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외선 차단도 uv400 까지 99% 차단이 됩니다.
근시량 0.00 ~ -6.00 까지는 커버가 가능하고 -5.00 까지는 초고굴절 렌즈와 두께차이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


1.67 - 초고굴절 비구면 렌즈（3번압축）
초고굴절 렌즈부터 비구면 옵션이 기본적으로 들어갑니다. 비구면이라고 하는건 고도수일때 렌즈 주변부분이
왜곡되는 현상을 조금 줄여주는 옵션이라고 보시면되고. 중굴절, 고굴절에도 이옵션을 선택해서 넣을수 있습니다.
보통 고도근시 -5.00 이상부터 많이들 씁니다.


1.74 -초초고굴절 비구면 렌즈（4번압축）
보통 초고도근시 -10.00 부터 추천해 드리기는 하나 어쩔수 없는 선택일뿐 1.67과 많이 차이나진 않습니다.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건 근시 -4.00 이신분이 비싼 1.67 렌즈를 쓰는것보다 1.50 렌즈나 1.60 렌즈를 쓰는게

더 눈이 편할수도 있다는겁니다. 렌즈의 빛번짐이나 주변부 도수차이는 굴절률이 올라갈수록

같이 올라가서 불편함을 느끼실수 있기 때문이죠.

굴절률 이외에도 비구면이나, 발수코팅 옵션에 의해서 렌즈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데 렌즈 교체 주기가

짧은 학생분들같은경우는 꼭 필요한 옵션은 아니라고 봅니다.





정직하게 운영하는 매장이 대부분이겠지만 매출 띄우려고 불필요한 비싼 렌즈 권해서 파는 매장도 많으니까요.

참고 하시고 눈도 안좋은데 눈탱이 맞고 호구되지 마세요.
 

 

출처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pg=0&number=558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