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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비 수익 없어 국내 병원 5~6곳만 사용 "검사 비용, 시간 줄인 기술은 신의료기술로 인정해야"
패혈증은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이 몸 안에 침입해 온 몸이 독성물질로 중독되는 질환을 말한다. 치사율은 20~35%로, 한해 국내에서 1만6000명이 이 질환으로 숨진다.
이 과장은 "의료진에 환자의 모든 수치는 정상이지만 패혈증이 의심될 때 DNI 수치를 확인해 보라고 한다"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하루에 500건 정도 사용하고 관련 논문이 20편 이상 나오면서 유용성이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확인 방법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직접 패혈증 감염 여부를 알아낼 수 있어 빠른 처치를 돕는다.
환자의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 패혈증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7만~8만원을 부담해야 했다. DNI는 매일 하는 혈액검사에 기능이 포함돼 있어 추가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병원들은 혈액분석기에 이 기능을 넣으려면 추가 설치 비용이 들지만 환자에게 받을 수 있는 검사비가 전혀 없다. 일부 병원들은 DNI 확인 기능을 넣으면 패혈증 검사 수익이 줄어 필요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의료기기 업체는 이 기능을 포함할 경우 특별히 거둘 수익이 없다보니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다.
이진휴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이사는 "DNI 사례처럼 별도의 의료수가가 산정되지 않으면 사용이 늘지 않고 시장에서 사장되기 쉽다"며 "우수한 의료기술 연구가 활성화되려면 신의료기술로 분류해 별도의 검사비를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