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정** 개발자님 두부 갖다 드릴게요..
서울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중소 IT업체 직원이었던 정 씨의 대부분 수입은 회사가 아닌 도박사이트 관리에서 나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가 관리해온 사이트는 확인된 것만 4개로, 고객들이 사이버 머니로 환전한 금액은 1,976억 원에 달했습니다. 정 씨는 사이트를 개발해 관리하면서 매달 1,000만 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 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보안성이 좋은 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 한편, 돈은 직접 만나 현금으로 받는 방법을 써왔지만 결국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구속 상태인 정 씨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홀짝을 맞히는 게임이나 바카라 도박 영상을 실시간으로 도박사이트에 제공해온 또다른 조직도 적발했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필리핀에서 영상을 찍어 보냈고, 사이트 회원들은 이 영상을 보고 도박을 해왔는데, 판돈이 총 48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국내에 있던 조직원 2명을 구속하고, 도박영상 송출조직 운영자 등 5명에 대해 인터폴 등과 국제공조 수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