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10 0시 박원순 시장님.
떠나보냅니다.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시장 측은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박 시장의 유언장을 공개했다. 고한석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박 시장이 친필로 작성한 유언장을 들고 취재진 앞에 섰다.
유언장에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내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이 담겨 있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며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고 당부했다.
유언 마무리는 "모두 안녕"이었다.
고 실장은 유언장에 대해 박 시장이 어제 오전 공관을 나서기 전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을 정리하던 주무관이 책상 위에 놓인 유언장을 발견했고 유가족 논의 끝에 공개를 결정했다.